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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생상품 거래규모 1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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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생상품 거래규모 12% 감소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 위축 등으로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험 관리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이 높아지면서 선물시장 일평균 미결제약정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발표한 '2013년 파생상품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조9000억원으로 전년(54조6000억원)에 비해 12.3% 감소했다.

주요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5조9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으며, 코스피200옵션도 1조643억원으로 13.4%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각각 19.6%, 63.0% 줄었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 거래가 위축되는 등 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유로선물과 주식선물의 거래규모는 증가했다. 유로선물의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3% 증가했다. 거래량 역시 1239건으로 226.9% 늘었다. 주식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517억원으로 4.2%, 거래량은 38억8138건으로 4.2% 증가했다.

한편 전반적인 거래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선물시장의 일평균 미결제약정은 208억2238건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이처럼 미결제약정 규모가 증가한 것은 위험 관리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이 커지고,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로선물의 경우 거래량 증가와 함께 1만 계약을 돌파했다. 10년국채선물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9.2% 증가하며 안정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

주요 파생상품에서 기관의 거래비중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 비중은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200선물의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은 외국인(45.1%), 개인(30.7%), 기관(22.9%), 금융투자(20.6%) 등의 순이다. 코스피200옵션의 경우 외국인(56.7%), 개인(31.1%), 기관(11.4%), 금융투자(11.1%) 등이다.

코스피200선물은 외국인(6.5%포인트)의 비중이 증가한 데 반해 기관(-5.5%포인트)의 비중이 감소했다. 코스피200옵션도 외국인(3.3%포인트)은 증가하고 기관(-4.3%포인트)은 감소했다.

야간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연계 코스피200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했다.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41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동성지수선물 등 신상품 상장, 거래부진 상품의 리모델링 및 해외거래소와의 연계거래 활성화 등 파생상품시장의 균형적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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