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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 7.4% 성장 불구 실업률은 되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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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 7.4% 성장 불구 실업률은 되레 늘어

취업자중 20%가 비정규직으로 '양질의 일자리' 줄어 심각

[글로벌이코노믹=임재현기자] 필리핀 정부는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아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2013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에 달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6.5~7%정도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 Philippines, NSO)은 2013년 약 4100만명의 노동자 중 약 300만 명이 실업자라고 밝혔다. 실업률은 2012년 7%였지만 2013년에는 7.3%로 오히려 늘어났다.
실업률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도 상당수가 존재해 일자리의 질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NSO에 따르면 올해 취업자가 3798만명인데, 이 중 751만명이 비정규직으로 분류된다. 비정규직은 소득이 낮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실업자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필리핀 경제가 여전히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실업률도 높아지고 일자리의 질도 떨어지고 있어 성장잠재력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경제를 튼튼히 하고 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하려면 고용구조를 변화시켜 적정 수준의 임금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