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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발 미세먼지 발생원인 6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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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발 미세먼지 발생원인 6가지는?

中 대기물리학 연구소 "산업공해와 보조 무기 에어로졸이 가장 심각"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기자] 중국 과학아카데미 대기물리학 연구소는 베이징 미세먼지 PM2.5의 계절변화에 따른 화학적 성분과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산업공해와 보조 무기 에어로졸'이 가장 심각한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환경보호부 화난환경과학연구소, 중국과학원 지구환경 연구소, 베이징대학, 시안교통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공해와 보조 무기 에어로졸'이 전체 미세먼지 발생요인의 25%와 26%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석탄 18%, 흙먼지 15%, 바이오 매스연소 12%, 자동차용 배기가스 및 폐기물소각에서 4%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 자주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에어로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을과 겨울철 흙먼지는 건설현장과 거리의 부유 먼지가 주요 원인이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한 석탄사용과 봄과 가을철에는 바이오 매스연소가 가장 높았다.

여름에는 산업오염이 높게 작용하고 있으며, 황산과 질산염으로 구성된 보조 무기에어로졸이 봄과 여름철에 높게 나타났다. 베이징 남부지역에서 황산, 질산염, 소금 등이 많이 검출되었으며, 서북부 공기에는 토양먼지와 탄소 에어로졸이, 남쪽 공기에는 보조 무기 에어로졸과 탄소 에어로졸이 다량 검출되었다.

베이징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남쪽의 보조 무기에어로졸 농도가 커질 때 발생하는 구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중국의 급속한 산업발전이 대기오염의 주원인으로 밝혀졌으며, 바람과 구름에 따라 오염물질이 주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가 환경법을 제정하고,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다. 오히려 경기부양책을 통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들이 더욱 많이 들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구조개선과 더불어 지방과 전체적으로 공조체계를 갖춰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