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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中서 긴급자금 5조 수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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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中서 긴급자금 5조 수혈받아

극심한 인플레이션·외화부족 따른 '폭동 민심' 잠재워

[글로벌이코노믹=정재수기자] 우고 차베스대통령의 사망 이후 경제적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근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50억 달러(약 5조 2400억 원)를 풀었다.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인플레이션, 외화부족으로 인한 생활용품 수입 중단 등으로 국민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돈은 국민들이 주택을 구입하는데 대출을 해 주고, 도로건설과 같은 교통개선을 위해 투자된다. 그리고 다양한 군사적 목적을 위한 위성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갑자기 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정부의 지원덕분이다. 중국은 지난 2007년부터 남아메리카지역에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 5년 동안 베네수엘라에 500억 달러(약 52조 4000억 원)를 지원했다.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로 미국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대립하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항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도 싫지 않은 우방국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장사를 잘 한다고 평가를 받는 중국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베네수엘라에 돈을 빌려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베네수엘라는 막대한 석유자원 등이 매장되어 있어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는 것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