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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2884억 사채 전환 동의.... 자율협약 개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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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2884억 사채 전환 동의.... 자율협약 개시될 듯

88회·97회차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 안건에 동의하면서 ㈜STX이 경영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STX는 20일 서울 중구 STX 남산타워에서 88·97회차 회사채를 보유한 사채권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88·97회차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 안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88회차 출석 사채권의 98.44%가 출자전환 안건에 동의했다. 오후 3시에는 97회차 출석 사채권의 99.58%가 출자전환 안건에 동의했다. 88회차 사채권 규모는 2000억이고, 97회차 사채권 규모는 약 884억이다.

이날 88·97회차 사채권자가 출자전환 안건에 동의함에 따라 ㈜STX는 한숨 돌리게 됐다. ㈜STX가 채권단이 제시한 자율협약 선결 조건인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를 받으면서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줄고, 자율협약 개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11월 27일에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88회차 사채권자들은 채권단이 자율협약 체결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채권의 만기를 2017년 12월31일로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2%로 조정하는 것(채권조정안)과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출자전환안)하는 안건 중 채권 조정안건에는 동의했지만, 출자전환 안건은 부결시켰다. 97회차 사채권자들은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 여부를 연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