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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짓는 아파트 어린이집 서울시·자치구에 무상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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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짓는 아파트 어린이집 서울시·자치구에 무상 임대

국공립으로 운영…서울시와 업무협약 체결

앞으로는 삼성물산이 짓는 아파트 내 어린이집을 서울시나 자치구가 무상으로 임대해 국공립으로 운영하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이날 오후 삼성물산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향후 시공하는 래미안아파트 단지 내에 사업시행자(삼성물산, 조합 등)가 어린이집을 설치할 때 시나 자치구에 10년 이상 무상임대 또는 기부 채납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시는 기자재비를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설치·운영한다.

통상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내에 들어서는 어린이집은 민간업체에 임대돼 수익사업에 활용된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어린이집 운영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자신들이 짓는 시설을 지자체에 무상임대키로 결정했다.

민간건설사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이처럼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내 국공립어린이집 신축비용은 통상 20억~30억원 정도가 든다. 시는 이중 기자재비로 1억5000억원 정도를 보탠다.
한편 양측의 협약식은 이날 오후 3시 래미안아파트 내 1호 국공립어린이집인 래미안리버젠 어린이집(성동구 옥수동 소재)에서 박원순 시장과 배동기삼성물산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 시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서울모델은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누구도 쉽지 않을 것이라 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 업무혁신 사례"라며 "적은 비용으로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삼성물산의 사례와 같이 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다른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