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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의 셰일가스개발은 매우 위험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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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의 셰일가스개발은 매우 위험한 투자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기자]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셰일가스 발전계획(2011~2015)' 및 관련 법규에 따라 셰일가스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하여 '셰일가스 산업정책'을 제정해 발표했다. 더욱 많은 재정 보조금으로 셰일가스 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부흥시키겠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산업용 폐기물, 이산화탄소(CO₂) 등에 대한 각종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 소비의 구조조정을 통해 석탄소비를 줄이고 천연가스 소비의 비중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들을 다방면에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 분야의 연구개발 능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천연가스 차량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천연가스 공급은 여전히 중앙아시아, 러시아, 미얀마 등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셰일가스 산업정책'은 국내에 대규모 셰일가스 자원을 개발하여 천연가스 공급원에 추가함으로써 에너지원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목표로 추진된다. 또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폐기물을 감소시키며 천연가스의 외부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36억㎥로 미국의 24억㎥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매장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독립적인 새로운 광물인 셰일가스를 통해 국가수준을 향상시킬 기대에 부풀어 있다.

다른 한편 셰일가스의 개발비용이 높고, 중국의 현재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광산은 3000m 정도의 채굴 조건으로 투자대비 수익성이 있다. 하지만 중국은 주로 남서부 산악지대 4000~6000m 깊이에 셰일가스가 매장되어 있어 투자비용이 미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의 일부 기업에서는 미국의 기술방식과 장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000m 이상의 셰일가스 광산 개발을 위해서는 자체 기술을 개발할 수밖에 없으며, 상용화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중국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이 셰일가스 개발로 에너지 자급률을 급격하게 높일 수도 있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중국의 셰일가스개발은 여전히 매우 위험한 투자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