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세는 판매가의 10~20% 선에서 결정하고 내년 중 시행할 예정이다.
반면 정부의 결정에 대해 음료제조업체들은 세금을 부과할 경우 가격이 상승해 매출이 떨어져 농가로부터의 차구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음료제조 및 음식점 체인업체를 운영하는 이지탄 그룹은 매년 농가로부터 1만 톤 규모의 차잎을 구매하고 있다. 음료대기업인 오이시그룹(OISHI)도 과세로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장이 축소돼 농가소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태국 녹차음료 시장규모는 160억 바트(한화 5468억 원)로 매년 30%의 고속성장을 이루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탄산음료보다는 과즙음료나 녹차음료 시장이 더 활성화되어 있다. 향후 태국 음료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마케팅전략을 수립할 때 감안해야 할 요소다.
* 이지탄 그룹(Ichitan Group)
설립 : 1999년
본사 : 태국 방콕 훼이쾅(Huaikhwang, Bongkok, Thailand)
* 오이시 그룹(OISHI Group)
설립 : 1999년 9월 9일
본사 : 태국 방콕(Bangkok, Thailand)
매출(연결) : 116억 3439만 바트(한화 3976억 6345만 원)
영업이익(연결) : 6억 2804만 바트(한화 214억 664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