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가장 먼저 파라과이의 대사관을 올 하반기에 오픈했다. 지금으로부터 8년 4개월 전 영국 정부는 예산상의 이유로 파라과이의 대사관을 폐쇄했었다.
이 같은 영국의 행보는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관계회복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영국의 외교정책에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파라과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영국이 파라과이에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가 영국으로부터 협력을 원하는 사업은 철도복원이다. 19세기 중반에는 원래 영국이 설립한 기차가 파라과이에서 운행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운행이 중단되어 있다.
철도복원이 되면 파라과이는 곡물수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반적인 교통 및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파라과이 정부는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회 균등, 공정성의 분위기, 국가 재건 및 현대화, 정부의 비전 등 경제민주화 영역에서 영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국과 파라과이의 외교관계 복원으로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영국이 반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