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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고압선 들어선 후 한 집 걸러 암환자 발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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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고압선 들어선 후 한 집 걸러 암환자 발생" 충격

당진시 석문면 교로2리에 고압송전탑이 들어선 후 한 집 걸러 암환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서울 관악을)은 30일 충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고압송전탑 주변 주민들의 건강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국의 765kV급 고압송전탑 902기 중 충남에만 236기가 들어서 있다. 특히 당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당진시 석문면 교로2리에는 두갈래 송전선이 지나고 있다"며 "동부발전이 2015년에 2기의 발전소를 건설해 별도의 365kV 송전선이 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 의하면 80여가구 50여 주민 중 9명이 암투병 중이며 지난 10년동안 30명의 주민이 암으로 사망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고압송전선이 지나는 67개지역 주민의 암 발병 위험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 데도 한전측은 '인체위험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도에서 주민의 건강과 지역 보전 측면에서 한전과 협의해 고압송전탑이 마을을 통과하는 구간 만큼은 지중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는 최근 5년간 고압송전탑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조사 등의 역학조사를 실시한 이력이 없다"고 도 차원에서 도민 건강 챙기기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