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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인 관광객은 프랑스 파리에서 소매치기들의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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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인 관광객은 프랑스 파리에서 소매치기들의 '먹잇감?'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기자] 프랑스 파리는 ‘빛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그러나 최근 파리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현금 사용으로 인한 범죄의 노출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도시의 이미지도 실추시키고 있다.

파리 경찰에 따르면, 올해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 발생률이 22%나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신용카드 보다 현금을 휴대하는 것을 선호하며, 소매치기들은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파리 명품시장 최대 규모의 소비자이며, 주저 없이 현금을 지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근래에 신용카드 사용자가 다소 늘기는 했지만, 고액의 현금을 휴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다.

2012년 프랑스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23% 증가 했으며, 140만 명 이상이 파리를 방문했다. 샤넬, 루이비통, 헤르메스 등 명품 유통 업체들은 최근 파리에서 발생한 중국관광객들의 현금 도난 범죄로 인하여 관광객들이 런던이나 밀라노 쪽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에서는 안전여행을 위하여 인기 관광 명소 주변에 200여명의 경찰을 추가로 배치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이 가능한 여행 가이드를 고용해 파리의 안전여행을 유도하고 있다.

파리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둑들은 점점 지능화ㆍ집단화 되어가고 있으며, 도둑 중 일부는 ‘가이드’로 위장하여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파리시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범죄에 가장 취약한 시간, 우범지역 데이터 등을 수집하여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복장과 지도, 휴대품을 잘 관리해 여행객으로 보이지 않도록 해야 도둑들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럽 각국의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청년층의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좀도둑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파리는 동유럽의 소매치기범들까지 몰리기 때문에 프랑스 경찰력만으로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