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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셰일가스 개발로 "에너지 무역적자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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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셰일가스 개발로 "에너지 무역적자 타개"

세계 2위 매장량…美社와 개발 계약 체결

[글로벌이코노믹=배동호기자] 남미의 자원부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호주의로 에너지개발을 활성화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2002년 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제불황은 자원대국 아르헨티나를 끝없는 수렁에 빠뜨렸다. 2012년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스페인 석유 대기업인 렙솔(Repsol)을 국유화했지만 오히려 에너지 수입량은 늘어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에너지부문 무역적자는 지난 1년 동안 45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에서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1/4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국민의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셰르본과 바카 무에르타 지역의 셰일가스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아르헨티의 바카 무에르타 지역에 802조 입방피트의 셰일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추정이 맞다면 아르헨티나는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셰일가스 매장국이 된다는 것이 미국 에너지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정부가 해결해야 할 난관이 많다. 쉐브론에게 생산량의 20%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나 수출대금을 해외에 예치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은 특혜에 해당된다.

아울러 쉐브론이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가스생산이 예정대로 진척될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목축업자들이 환경오염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