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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남부지역 극심한 가뭄, 목축업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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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남부지역 극심한 가뭄, 목축업 고사 위기

[글로벌이코노믹=이종호기자]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특히 앙골라 남부 5개 지역은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다. 5개 지역은 Cunene, Namibe, Cuando Cubango, Huila, Benguela 등이며, 약 150만명의 주민들이 급수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나미비아 정부는 가뭄을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국제기구의 도움을 호소해왔지만, 앙골라 정부는 가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사태를 악화시켰다.
앙골라 정부는 음식, 물, 건강, 농부 지원, 환경 보호 등 5개부문에 대한 자국민 보호정책을 세워 놓고 있지만 재정이 부족한 실정이다. 뒤늦게 국제연합(UN)은 앙골라의 어린이들과 여성들 구호하기 위해 부패하지 않는 음식, 기부금, 식수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우물을 파지만 물은 나오지 않는다. 먼 지역의 강에서 흙탕물을 길어다 사용하고 있지만 위생과는 거리가 멀다. 오염된 식수로 인해 설사, 콜레라가 성행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흙탕물마저 사람보다는 가축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홍수와 가뭄으로 농사는 어려워 유일한 생계수단이 목축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가뭄으로 곧 목축업도 중단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

국제사회의 긴급한 지원이 없다면 앙골라 남부지역은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앙골라정부가 물트럭을 배치하고, 특수장비로 지하수 개발을 하고 있지만 가뭄을 해결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