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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청년실업 늘자 '상점털이 좀도둑'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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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청년실업 늘자 '상점털이 좀도둑' 극성

[글로벌이코노믹=김혜정기자] 뉴질랜드에서 상점털이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샵 리프팅(Shop lifting)이라 불리는 상점털이 좀도둑에 의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 법무부에 따르면 2009년~2012년 사이 샵 리프팅으로 검거된 좀 도둑은 약 1만8000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남성이며, 20~24세 사이의 연령대가 제일 많다.
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샵 리프팅은 2009년 5000건이었다가 2012년에는 3900건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3년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소매협회는 샵 리프팅 뿐만 아니라 종업원의 절도행위로 인한 손실도 크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종업원에 의한 절도행위는 샵 리프팅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젊은이들에 의한 절도행위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처벌이 관대한 것을 드는 전문가가 많다. 하지만 청년실업이 좀도둑을 양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높다.

한창 일해야 할 젊은이들이 취직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도 부족하고, 파트타임 수입으로는 소비가 커진 젊은이들의 생활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은 심각한 수준이지만, 뉴질랜드처럼 좀도둑의 급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뉴질랜드의 처벌이 미약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