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 나흘째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가격이 2조원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승자 밴드플랜(주파수 대역 조합)도 1에서 2로 뒤바뀌었다.
주파수 가격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주파수 경매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연속된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려는 KT와 이를 저지하려는 SK텔레콤·LG유플러스 진영 간 경쟁이 가열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파수 경매는 24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하루 최대 6회씩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밴드플랜2에는 KT가 현재 서비스 중인 1.8㎓ 대역과 붙어있는 주파수 대역이 포함돼 있다. 밴드플랜2가 최종 승자 밴드플랜으로 결정되면 KT는 2차선 도로(주파수)를 4차선으로 넓히는 것처럼 연속된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 두배 빠른 LTE서비스를 경쟁사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제공할 수 있다.
주파수 경매는 23일 오전 9시 25라운드부터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