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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대 경제 성장속 유통소매시장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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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대 경제 성장속 유통소매시장 호황

구매력 더욱 커질듯…현지 진출 외국브랜드 좋은 성과

[글로벌이코노믹=임재현기자] 인도네시아 경제가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소매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주요 요인으로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 유통시장의 중심이동, 외국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상승 등이다.

최근 경제성장률을 보면 2010년 6.2%, 2011년 6.5%, 2012년 6% 수준으로 매우 높다. 중국의 8%대 성장률보다는 낮지만, 주요 선진국들이 3%이하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실질구매력을 기준으로 본 1인당 국민총생산은 2010년 4500달러에서 2011년 4700달러, 2012년 5000달러로 높아지고 있다.
유통시장은 과거의 재래식 실외 유통에서 대형마트, 편의점, 소매점, 백화점 등의 실내 유통 채널로 이동하고 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조금 싸지만 더운 길거리 가게보다는 비싸도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브랜드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사라지고 있다. 프랑스의 라파예트백화점은 2008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라파예트백화점은 프랑스의 최고급 백화점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중저가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소득이 낮은 인도네시아의 중상류층을 겨냥한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도 2009년 1호점을 오픈한 후 꾸준히 점포를 늘려 2013년 상반기 129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 이후에도 연간 100개씩 점포를 늘려 2020년까지 1000개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소매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국민소득이 낮고 정치가 불안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국내 유통기업들도 시장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