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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메르세데스-벤츠를 만드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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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메르세데스-벤츠를 만드는 나라

[글로벌이코노믹=임숙희 기자] 헝가리는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경제사정이 좋은 편이다. 헝가리의 대표적인 산업은 자동차산업과 IT산업이다. 자동차산업은 해외자본의 투자유치, IT산업은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산업은 독일과 일본기업의 투자로 활성화되었다. 독일기업으로는 오펠과 다임러가 대표적이다. 오펠은 1991년부터 약 20년간 헝가리에 꾸준히 투자했고, 자동차 엔진을 생산해 북미, 멕시코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헝가리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의 자동차 관련 기업은 TS Tech, 이비덴, 코니카-미놀타, 아사히 글라스, JSR, 브리지스톤 등이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타이어, 자동차용 전면유리, 디젤 자동차용 세라믹 소재 특수필터 등이다. 일본기업들은 헝가리를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로 활용해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음으로 헝가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은 IT산업이다. 헝가리 IT산업의 강점은 사람으로, 창의적인 프로그래머들이 풍부하다. IBM, 노키아, 에릭슨, HP, 지멘스, 오라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헝가리의 프로그래머를 고용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헝가리 공대는 헝가리 IT산업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명문으로 산학협력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유럽을 생산기지화 하면서 앞으로도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IT산업은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아웃소싱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레드오션화 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