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불법 중국인 노동자 700여명 급습 체포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기자] 러시아 경제가 호전되면서 불법이민자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경찰이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허가 없이 온실재배를 해온 700여명의 불법 중국 노동자들을 체포했다.

중국인들은 온실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해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은 야채를 빨리 키우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농약을 대량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주민은 중국인들이 소비자 건강과 생태학적 기준 및 토양과 하천의 오염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온실 야채를 재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온실 야채숙성을 촉진하는데 사용한 유해화학물질을 발견하고 연방 소비자권리보호국에 야채의 잔류농약과 토양성분의 검증을 의뢰했다.

러시아 당국도 불법이민자의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법이민자들이 불법행위에 연루되지 않는 한 무조건 단속하지는 않는다. 중국 노동자들도 허용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단속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