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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갤러시 S4, 기존 제품과 차별성 없어 판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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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갤러시 S4, 기존 제품과 차별성 없어 판매 부진

외형디자인·마케팅 대신 혁신제품으로 승부 걸어야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 S4가 기존 제품인 갤러시 S3와의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판매가 부진해 고심에 빠졌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예상이 근거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결과적으로 모건스탠리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 전문가들은 갤럭시 S4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로 전작인 갤럭시 S3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다는 점을 든다. 새로운 제품이 혁신의 산물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갤럭시 S4는 외관이 갤럭시 S3와 유사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너무 복잡하고, 플라스틱 케이스의 질이 낮고, 보안기능이 취약해 악성코드에 쉽게 감염되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품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시장환경도 갤럭시 S4에 우호적이지 못하다.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의 선진국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를 이루어 판매가 부진하다. 최근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흥경제국가들은 소득불균형과 이동통신회사들의 소극적 마케팅 정책 등으로 인해 수요창출이 어렵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4가 전작과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장환경조차 우호적이지 못하면서 향후 판매도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제품혁신보다는 외형적인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지적을 극복하지 못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4의 판매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기기의 판매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