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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베트남,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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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베트남,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급부상

중국 인건비 상승·고용 유연성 떨어져 베트남으로 이전

[글로벌이코노믹=강영재기자] 베트남에 대한 세계 각국의 투자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총 119억 달러에 달한다. 이 금액은 2012년 상반기에 비해 19% 늘어난 수치다.

주요 투자국은 싱가포르, 러시아, 일본, 한국, 홍콩, 태국 등이다.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와 일본은 공동 2위다. 싱가포르가 1위가 된 것은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이 베트남 공장설립에 21억 달러나 투자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은 상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은 북부 타이응웬성, 중부 빈딘, 북부 하이즈엉, 남부 빈즈엉, 남부 동나이, 북부 하이퐁, 수도 호치민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북부 타이응웬성에 제 2공장을 신설하면서 이 지역이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신노동법의 발효로 인해 고용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하는 기업들은 제조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섬유, 신발, 가전제품 조립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 산업에 속해 있는 한국기업들도 베트남에 많이 진출해 있지만,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