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입국장을 떠났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건강상태는 양호해 보였다고 공항에 있던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출장길에서도 이 회장은 유럽과 일본의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올해 시설투자에 24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회장의 경영구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위기에 투자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규모 투자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마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