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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9분기만에 0%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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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9분기만에 0%대 탈출

올해 2분기에 1.1%성장…2011년 1분기(1.3%) 이후 최고치 기록

[글로벌이코노믹=오세은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 성장했다. 성장률이 마침내 8분기 연속 0%대에서 탈출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민간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3%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1.3%) 이후 최고치다.

한은이 이달 11일 '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제시했던 예상치(1.0%)보다도 0.1%포인트 높다.

김 총재는 "2분기에는 1분기 성장률(0.8%)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매분기 1% 내외로 성장해서 2014년까지 이 수치를 유지하면 잠재성장률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2분기부터 8분기째 이어져오던 전기대비 0%대 성장률 장벽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2011년 1분기 전기대비 1.3% 성장에서 2분기 0.8%로 내려앉은 뒤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8%, 0.4%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1분기 0.8%, 2분기 0.3% 성장에 그친 데 이어 3분기에는 0.0%까지 내려앉았다가 4분기에 0.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에는 0.8%의 성장율을 보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기대비 2.7% 증가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이 1.1%를 보인 것은 정부의 경기 부양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전환한데다 정부 소비와 건설투자,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면서 0.6% 증가했다. 1분기에는 0.4% 감소했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3% 늘었다. 수출은 영상음향통신기기를 중심으로 1.5%, 수입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이 늘어 1.0%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전분기 2.6% 증가에서 0.7% 감소로 돌아섰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2.0%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 위주로 1.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및보관(-1.2%)과 정보통신(-0.3%)이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2.6%)와 금융보험(1.8%), 도소매음식숙박(1.0%)이 선방하면서 0.9% 성장했다.

제조업은 전분기(1.3%)보다 낮은 0.8% 성장에 그쳤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은 원자력발전이 줄어들면서 1.4% 하락했다. 전분기(-5.6%)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