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방당국은 오전 8시 현재 대용량 펌프 16대를 가동하며 집중적으로 물을 빼내고 있는 가운데 한강물의 유입을 막기 위해 상수도관 맨홀의 막음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막음 작업은 1~2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전 10시 부터는 배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관로 내에 1만2000t의 물이 차 있어 수색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배수 작업을 하려면 10~1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시나리오라면 이르면 이날 오후 6시에는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있어 상황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오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팔당댐의 방수량이 늘고 이로 인해 한강 수위도 높아지면 맨홀 막음 작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날 밤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배수 작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