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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지하공사장 수몰 구조작업 날씨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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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지하공사장 수몰 구조작업 날씨가 변수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 지하공사장에서 발생한 수몰 사고 구조 작업이 12시간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변수가 되고 있다.

16일 소방당국은 오전 8시 현재 대용량 펌프 16대를 가동하며 집중적으로 물을 빼내고 있는 가운데 한강물의 유입을 막기 위해 상수도관 맨홀의 막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는 한강이 맨홀보다 70㎝ 수위가 높아 막음 작업이 이뤄지기 힘들었다.

막음 작업은 1~2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전 10시 부터는 배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관로 내에 1만2000t의 물이 차 있어 수색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배수 작업을 하려면 10~1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시나리오라면 이르면 이날 오후 6시에는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있어 상황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오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팔당댐의 방수량이 늘고 이로 인해 한강 수위도 높아지면 맨홀 막음 작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날 밤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배수 작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소방서 이근식 예방과장은 "구조 작업을 하는 데 비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막음 작업을 통해 최대한 빨리 배수 작업을 끝내는 것이 급 선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