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외도동 모 세탁소에서 A(47)씨가 흉기를 휘둘러 주인 B(44·여)씨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범행 다음날 두번째 조사에서 A씨는 전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가 살해방법 등 1차 조사와는 다소 다른 진술이 나오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처음 조사 때와는 달리 범행 방법 등 진술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미리 흉기를 준비한 부분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계획적 범행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씨는 평소 B씨와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B씨의 세탁소 인근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쓰러진 B씨를 차량에 싣고 누나가 살고 있는 제주시 연동 모 호텔 인근 다세대 주택으로 이동했다가 매형의 신고로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