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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서 몰카' K대 조某교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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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서 몰카' K대 조某교수는 누구?

경영대학 재직…女 속치마 촬영후 도망치다 명함 떨어뜨려 덜미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국내 명문 사립대인 K대 조○○ 경영학과 교수(51)가 극장 등에서 몰래 카메라로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K대학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K대학 조 교수는 지난달 18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소형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로 뒷자리 여성 A씨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자꾸 몸을 뒤척이는 조 교수를 수상히 여겨 항의했고, 이에 조 교수는 황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몰카 행각은 극장 좌석에 떨어뜨린 명함이 A씨에 의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 교수로부터 촬영용 손목시계 등을 압수했다. 조 모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 교수를 검찰에 송치했다.

조 교수의 '몰카' 촬영은 이번 한 번뿐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 3월에도 서울의 한 일식집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가 탑재된 손목시계로 용변을 보는 여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또 지난달 1일에는 자신의 연구실에 찾아온 여학생들을 소형카메라가 내장된 USB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K대 홍보실 관계자는 "신문에 그런 기사가 나왔지만 우리 대학의 경영학과 교수인줄은 전혀 몰랐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학교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