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S4 LTE-A 제품을 통신사가 요청하는 싯점에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며 통신사에서 요청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명 'SHV-E330'이 지난 4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파인증을 받은 모델은 SHV-E330S, SHV-E330K, SHV-E330L로 각각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LTE 지원 모델이다.
SK텔레콤용(SHV-E330S)과 LG유플러스용(SHV-E330L)은 파생모델로 함께 전파인증을 받았고 KT용(SHV-E330K) 모델은 별도로 전파인증을 받았다. 현재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 KT는 1.8GHz와 900MHz, LG유플러스는 800MHz와 2.1GHz를 각각 LTE용 주파수로 확보하고 있다.
전파인증으로 국내 출시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만큼 국내 통신사들의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맞춰 갤럭시S4 LTE-A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갤럭시S4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에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갤럭시S4 초기 모델에는 LTE-A를 지원하지 않지만 현재 통신 사업자들과 망 테스트를 진행 중인 만큼 테스트가 끝나면 LTE-A가 지원되는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CA는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마치 하나의 광대역 주파수처럼 고속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75Mbps)의 두 배에 달하는 150Mbps의 속도를 낸다.
한편, 정보기술(IT) 전문 커뮤니티와 포털 인터넷카페 등에서 갤럭시S4 구매자들은 기존 제품으로 LTE-A를 지원하지 않는 데 가장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S인터넷카페의 아이디 love******는 "갤럭시S4는 아쉽게도 LTE-A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휴대전화가 아무리 그때그때 다르다고 하지만 이건 좀 억울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에대해 삼성과 통신업계는 기존 출시한 LTE단말기와 LTE-A는 별개의 제품이며 하드웨어가 다른 칩셋을 사용하는 기존 단말기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지난 갤럭시 S4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7월 LTE-A폰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로드맵을 공식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