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이모(62·여)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
의문의 남성들은 이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려다가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났다.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씨는 은행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친구에게 곗돈을 입금했다고 전화하고 나서 이 남성들과 차량에 올라탔다.
그 뒤로 이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10분 만에 의식을 잃고 차량 밖으로 쓰러졌다.
유족들은 "CCTV에 찍힌 남성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납치를 당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로 확인됐다. 하지만 특별한 외상이나 약물 중독 같은 증상 등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남성들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