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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女앵커, 고위 관리와 불륜 스스로 폭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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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女앵커, 고위 관리와 불륜 스스로 폭로 파문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중국의 한 여성 TV 앵커가 4년간 중앙정부 관료와 불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스스로 인터넷에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경제·여행TV의 앵커 지잉난(26·紀英男)은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 공문서 관리부서인 중앙당안국 판웨(范悅) 정책법규사 부사장(부국장급)과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불륜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폭로했다.
지잉난은 방송국 일을 시작했던 2009년 당시 공산당 중앙판공청 법규실 부국장이던 판씨를 처음 만났고, 당시 판씨는 수년 전 이혼했고 아이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그후 판씨가 지잉난에게 BMW와 포르쉐 등 고급 외제차를 사줬고 동거 기간 최고 하루에 1만 위안(약 183만 원)의 용돈을 줬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작년 12월 판 씨에게 아내와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끝났고, 판 씨는 ‘경제적 보상’을 해주고 관계를 청산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잉난은 이 같은 불륜과 관련해 몇 차례 자살을 생각했지만 판씨가 법에 의해 처벌받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지앙난이 웨이보에 올린 글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고, 중앙당안국 측도 중국 언론에 판씨가 이미 사직했고, 이 같은 문제로 처벌 받았다고 밝혔다.

중앙당안국 대변인은 판씨도 문제가 있지만 폭로자인 지잉난의 주장도 전부 사실은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