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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은 현재 “캠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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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은 현재 “캠핑중? ”

옥상 , 정문앞, 캠핑장으로 꾸며

▲현대백화점천호점옥상에마련된캠핑텐트촌
▲현대백화점천호점옥상에마련된캠핑텐트촌
[글로벌이코노믹=차완용기자] 캠핑 열풍 속에 백화점들이 대규모 캠핑용품 판촉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옥상정원이나 백화점 정문앞 광장 등 고객이 가장 몰리는 장소를 캠핑장으로 꾸미거나 캠핑카, 트레일러까지 진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울산점에 이어 아동스포츠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한 무역센터점에 캠핑용품 편집매장을 열었다.

특히 16일부터 대규모 '럭셔리 캠핑페어'를 여는 무역센터점은 백화점 정문 앞 광장에 캠핑카와 트레일러까지 전시 판매하고 있다.

11층 하늘 정원은 1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캠핑용품과 텐트 전시장으로 꾸몄다. '텐트촌'이 된 하늘 정원은 마치 푸른 잔디밭에 펼쳐진 캠핑장을 연상케 한다.

그동안 캠핑용품은 백화점 여름 판촉행사에서 구색 갖추기 용으로 행사장 구석에 배치되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캠핑 열풍을 타고 관련용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을 독차지하게 된 것이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초부터 김포공항점, 노원점, 중동점을 시작으로 본점, 구리점, 인천점에서 이달까지 역대 최대규모의 캠핑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매장 중앙에 국내 최대 규모인 1천300㎡의 캠핑존을 만들고 캠핑카와 트레일러, SUV 차량까지 전시했다.

올해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제품만 진열하지 않고 모형 나무와 기린 얼룩말 등 소품을 이용해 실제 숲속과 같은 분위를 연출했다는 점이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리는 캠핑박람회에 텐트 등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여기에 옥상정원 또는 광장에는 고객이 캠핑용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캠핑장까지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7월까지 인천점, 경기점, 의정부점 등의 옥상공원에 캠핑 용품을 전시하고 사용법도 알려주는 행사를 연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캠핑용품 판촉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근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대백화점의 경우 2010년 이후 관련 제품 매출이 매년 100%가량 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도 최근 강남점과 본점에서 진행한 캠핑용품 행사의 매출이 작년대비 15%가량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박대영 아웃도어 바이어는 "최근 백화점의 캠핑관련 행사는 급속히 늘어나는 캠핑족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실제 체험도 해보도록 야외 옥상 공간 등에 캠핑장을 꾸미거나 캠핑카 브랜드까지 소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