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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공사현장서 2명 매몰사고…결국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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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공사현장서 2명 매몰사고…결국 1명 숨져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전남 화순 하수관거 공사현장에서 인부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1시37분께 전남 화순군 능주면 백암리 농업기술센터 앞 도로에서 강모(42)씨와 박모(75)씨가 하수관거 공사를 하던 중 흙더미에 깔려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박씨는 숨졌다.

이날 농업기술센터 앞 도로에서 하수관거 공사를 하기 위해 지상 4m 아래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강씨 등은 파놓은 흙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매몰 사고를 당했다.

강씨는 지상에서 일을 하고 있던 다른 인부들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지만 박씨는 무너진 흙더미가 머리까지 덮어버렸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주변에 있던 흙을 파낸 뒤 사고 30여 분만에 구조했지만 박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는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토사 유출을 막는 안전펜스가 파놓은 깊이보다 낮게 설치가 됐고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사선으로 흙을 파야 하지만 직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는 인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화순군 등을 상대로 안정 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하수관거 공사는 화순군이 발주해 지난 2009년부터 실시했고 매몰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올해 초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