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평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개선 사업의 효율적 추진 불분명

[글로벌이코노믹= 윤경숙기자] 기관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핵심가치 내재화 측정문항 개선 및 경영진리더십 관련 전 직원 조사, 해외 유사기관 벤치마킹 체계화 및 외부 이해관계자 가치체계 전파 강화, 전략방향과 미션의 연계성강화 등을 권고 받았다.

이에 대하여 기관은 가치체계 전반에 대한 공감도 측정, 외부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및 공유채널 확대, 전략실행을 위한 중장기 재무계획 수립,

전략동인을 준거로 한 미션, 비전, 전략목표, 전략과제 도출 등의 노력을하였다. 다만 공감도 측정을 통한 내재화수준의 평가와 가치체계 전파를위한 채널의 확대에 대한 환류부문에서는 보완이 요청된다.

기관은 2011년 7월에 공사법 개정을 통해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관은 그간의 전략경영 변화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고 대내외 환경변화분석을 통해 경영모토 및 전략체계 변화방향을 설정하였다.

기관은 핵심역량경영의 실행을 위해 기관장이 제시한 3대 기본 관점을 토대로 가치체계를재수립하였으며, 미션과 비전 대안 도출 과정에서는 타당성조사를 실시하여 대안을 평가한 후 새로운 비전으로부터 신규 핵심가치를 설정하였다.

가치체계의 재정립을 위해 기관장은 전담TF를 구성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확대하였으며 가치체계 내재화를 위해 성과관리 프로그램 등에 가치체계를 반영하고 가치체계 전담조직을 운영한 노력이 인정된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전문가나 이사회 및 비상임이사의 보다 적극적인활용이 요청된다. 또한 선정된 핵심가치가 비전과의 정합성 및 공감도가낮게 나온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평가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리더십을 위한 기관의 노력을 “B°”로 평가한다

기관은 중장기 경영전략방향에 따라 내부요인과 외부요인을 분석하고 과제별 우선순위전략과제를 선정하였다. 더불어 주요사업별 매출수준을 2016년까지 전망하였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재무관리지표의 목표치를 설정하였다.

또한 주요재무관리지표의 목표값 설정시 과거 추세치뿐만 아니라미래성장율을 고려하여 설정함으로써 기관의 중장기 재무계획의 피드백이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경영여건을 분석한 후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재원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체계적인 재무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기관은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하여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에너지 절감장치를 설치하고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관리함으로써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노력을 수행하였다.

또한 기존에 특정국가에의존하였던 수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하여 다변화 추진 대상을 적극적으로발굴하고 2011년 미얀마산 녹두 1,300톤을 최초로 도입하여 156억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기관의 전략사업의 수익성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안정적인 물량확보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식품위생 문제와 수요자의 거부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적인 위험요인 파악과 대응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관의 전자입찰적용 비중은 총 235건중 202건으로 85.96%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박람회 운송통관 공사등록업체의 주관부서가 변경되면서 동업체를 대상으로 불가피하게 직접 입찰하게 되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2009년부터 전자입찰적용 비중이 80%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전자입찰비율을 높이기 위한 기관의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재무예산관리를 위한 기관의 노력을 “B＋”로 평가한다.

외식 식재료 직거래 기반마련을 위한 외식 식재료 사이버 직거래시스템 구축은 긍정적인 전략으로 평가되나, 동일 사안을 ‘유통개선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 중복되어 기술된 면이 있으므로 성과지표의 관점 및 목표의 차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식세계화 추진기관 이원화에 따른 유기적 협력체계 유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년도 경영평가 지적사항에 대하여 유관기관 간 업무분담 및 T/F구성 등을 통해 정보교환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향후 수평적 협력보다는 한식세계화 사업을 총괄하는 Control Tower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식품산업 육성 추진을 위한 기관의 노력을 “C”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