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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700억원이 넘는 성과급 부당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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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700억원이 넘는 성과급 부당지급

[글로벌이코노믹=정단비기자] 우리은행은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7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부당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인 경영성과인 ‘경제적부가가치(EVA)’가 목표이익을 추가해야만 초과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는데 감사원이 30일 발표한 우리금융지주와 자회사 경영관리실태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우리은행은 실제 목표이익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전 직원에게 715억원의 초과성과급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우리은행이 다른 채권은행들과 공동 관리하던 3개 조선사의 경영 부진에 대손충당금 5천40억원을 추가 적립해야 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으로 반영해 EVA를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도 한 임원이 2년 동안을 6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부당지급 받은 사례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우리금융지주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직 임원,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 등을 다른 계열사의 임원으로 보낸 사실을 적발해 인사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