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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인도네시아 진출…쇼핑몰 개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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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인도네시아 진출…쇼핑몰 개념 도입

[글로벌이코노믹= 차완용기자]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자카르타에서 쇼핑 특화거리로 조성 중인 메가 꾸닝안 지역의 복합단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 을 입점한다고 29일 밝혔다.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는 연면적 53만7천800㎡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50층까지 구성됐다.
단지 앞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나며 옆에는 왕복 4차선 고가도로와 모노레일 1개 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에비뉴점을 비롯해 5성급 호텔·사무공간·전시장·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에비뉴점은 연면적 12만4천600㎡를 20년 장기 임차해 사용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쇼핑몰(8만8000㎡),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백화점(2만2000㎡)으로 사용된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일반적인 백화점 형태가 아닌 쇼핑몰 개념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백화점보다 복합 쇼핑몰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일본의 유명 백화점인 `세이부'와 `소고'도 인도네시아의 유명 쇼핑몰인 `그랜드 인도네시아'와 `플라자 스니안'에 각각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는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너무 명확하면 백화점을 찾지 않는다"며 "에비뉴점은 경계를 두지 않고 쇼핑몰에 백화점을 자연스럽게 입점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비롯, 2018년까지 VRICs(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국가에 점포 40여 개를 개점해 해외사업 매출을 전체의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