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008년 10월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와 공동명의로 회사와 무관한 서류상 회사를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1년 11월께 특별한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 해당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했다는게 사측 주장이다.
앞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최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는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 와이드 게이트 그룹(WIDE GATE GROUP LIMITED)의 주식 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최은영 회장이 90%인 4만5000주, 조용민 전 대표는 10%의 5000주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 취득 일시는 2008년이다.
이밖에도 뉴스타파에 따르면 황용득 현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그의 부인,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등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들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지난 22일에는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조욱래 DSDL 회장과 그의 아들 등이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