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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주민대치·공사강행 반복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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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주민대치·공사강행 반복 '부상자 속출'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국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는 경남 밀양지역의 송전탑 공사에 나섰던 주민들이 한전 측에 의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전은 경찰이 지난 주말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가 27일 오전 송전탑 현장 8곳에 투입됨과 동시 오전 7시께 현장 8곳에 장비와 인력, 의료진 등 190여 명을 공사강행을 위해 분산 배치했다. 한전은 8일째 주민과 대치, 공사강행을 반복하며 점차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한전이 단장면 95번 현장에서 공사를 강행하려 하자 이에 맞선 주민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모(66) 할머니가 쓰러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할머니는 허리를 다치고, 앞니까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현장에서 대치 중인 주민들 모두 한전 측에 의해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전 측은 부상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또 평소 다리가 불편한 부북면 A모(55)씨가 농성장인 산을 오르내리던 도중 갑작스러운 다리 통증으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한전의 공사강행으로 몇몇 현장에서 주민들이 쫓겨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27일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는 주민 17명과 전경 7~9명, 한전 16명, 한전 119 구조단 2명이 다쳤다. 다친 주민은 입원 중이거나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