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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 기업 공개에 누리꾼들 '부글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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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 기업 공개에 누리꾼들 '부글 부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22일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 법인)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인터넷 공간에는 이 같은 행태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인터넷 아이디 '빈센트'는 "대기업들이 경제가 위기다, 노동자에게 임금 올려줄 돈이 없다, 대체휴일제 하면 손실이 어마어마하다는 등의 말을 해놓고 뒤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조세피난처로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아이디 'sinbi2010'는 "버진아일랜드에 숨긴 돈 870조원 가운데 많은 액수는 IMF 금융위기 때 빼돌린 것이다"며 "국민들은 금을 모아 나라를 살리려 하고 노동자들은 명예퇴직·조기퇴직 등 구조조정을 감수해야 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아이디 'gaga****'는 "정말 그들만의 세상이다. 그 많은 돈을 우리나라에서 세금으로 걷었다면…. 정말 화가 난다"고 분노했고 아이디 '쫑0202'는 "경제가 위축돼도 좋으니 다 잡아들여라. 돈을 다 환수해 그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수사 기관과 국세청 등 국가 기관이 나서 사실을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이디 'cky***'는 "조세피난처로 돈을 빼돌린 것이 불법이고 범죄라면 국가 기관이 해야 할 일을 뉴스타파가 대신 해 준 것"이라며 "검찰을 비롯한 정부 기관은 조세피난처에 관한 '진실 캐기'를 방해하지 말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다사랑'은 "새누리당 정권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조세피난처 계좌 보유자 명단' 공개는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탐사보도가 무엇인지를 웅변해주는 쾌거다."(Bauermode), "포털사이트 '다음'이 뉴스타파를 메뉴에 추가했다. 잘한 결정이다."(h5***) 등 언론의 역할과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세렌디피티'는 "경제인들이 이런 쪽으로만 머리를 쓰고 있으니 참 한심하다. 정치가도 경제인도 존경받을 수 있는 도덕성과 성실성을 가진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정치권의 비호를 받으며 불법적인 일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싹 고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