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21일 오후 2시 국회 세미나실에서 제1차 단체교섭을 실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교섭은 흔히 우리 사회에서 강자로 불리는 회사와 약자로 분류되는 대리점 업주간의 첫번째 교섭이다.
따라서 이번 교섭 자체가 갖는 사회적 의미가 적지 않다. 교섭 결과는 향후 유업계는 물론 남양유업과 비슷한 유통구조를 가진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교섭에 나서는 대리점협의회는 총 10개의 요구사항을 마련해 사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장은 "약자인 대리점 업주들이 회사측과 정식 교섭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섭 결과가 향후 비슷한 유통구조를 가진 동종 또는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향후 관련 입법이 이뤄질 경우에 포함될 만한 내용을 요구사항에 담았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리점 업주들의 요구에 따라 교섭의 장이 마련된 만큼 최대한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