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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하향세' 전망…국내 수출기업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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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하향세' 전망…국내 수출기업에 '청신호'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청신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9일 발표한 '2013년 국제원자재 가격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완만한 수요 증가와 공급 확대에 다른 수급전망 개선 등으로 대체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엔화약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 등 철강부문(철광석·철광제품)은 하향안정세, 곡물류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철금속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하반기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원유는 수요 둔화와 비(非)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증대로 하향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위험, 유동성 자금의 상품시장 유입가능성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은 철광석의 경우 중국의 수요 둔화로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며, 철강제품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난해 가격하락 폭이 컸던 비철금속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알루미늄 등은 완만한 수요증가와 재고소진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니켈과 아연의 경우에도 중국 등 주요국의 수요증가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곡물류의 경우 올해 중 기후여건 개선 뿐 아니라, 경작면적 확대 및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은 최근 엔저(円低) 등 환율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업체에게 조금이나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뭉서보다 국내 제조업체의 중간재투입 수입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하기 때문에, 원자재 국내 수입·유통가격 하락시 수출업계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향후 원자재 가격 급등 시기를 대비해 "이번 기회를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 강화 등의 체질개선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품목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기상이변의 불확실성이 크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무역협회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