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농협·우리은행과 정책금융공사는 회사채 지원 및 자율협약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했다. 신한은행도 이날 중으로 동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주 채권단에 관련 문서를 보내고 13일까지 동의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지만 은행들은 회사채 상환 기일인 14일까지 결정을 미뤄왔다.
고위험·고수익을 위해 감행한 투자까지 은행이 대신 갚아준다는 것이 자칫 모럴 해저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미 마비 상태에 가까운 회사채 시장에 ㈜STX 문제까지 더해지면 시장 전체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각 은행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조만간 기업에 대한 정밀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