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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 안정 됐다'…소비자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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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 안정 됐다'…소비자는 '글쎄?'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정부가 "물가는 이제 안정됐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에 비해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0.1% 하락했다.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1%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물가는 이제 안정됐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상호전과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불안요인이 해소돼 1%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물가여건은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물가가 안정됐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조사한 '한국인의 경제체감지수'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현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각 블루칼라 종사자와 주부의 47%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생활수준으로 봤을 땐 중산층이 물가안정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이들의 41%가 물가안정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스스로를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38%도 물가안정을 필요로 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통계보다는 체감이 더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통계와 그를 바탕으로 하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