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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영 연세대 이사장 자진 사퇴…차기 김석수 前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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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영 연세대 이사장 자진 사퇴…차기 김석수 前국무총리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방우영(85·조선일보 상임고문) 연세대 이사장이 자진 사퇴했다.

연세대학교는 방 이사장이 25일 오후 2시 동문회관에서 열린 '4월 정기이사회'에 앞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이날 밝혔다.
방 이사장은 "그간 추진해 온 송도 국제캠퍼스 건립사업이 2단계까지 완료되는 등 학교의 큰 사업들이 마무리 돼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방 이사장은 1997년부터 16년간 연세대 이사장을 맡아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전 국무총리인 김석수 연세대 재단이사가 뽑혔으며 3명의 새로운 이사가 선임됐다.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 후임으로 원한석(피터 언더우드) 경영컨설팅회사 IRC시니어 파트너, 이승영 대한예수교 장로회 목사 후임에는 이성희 연동교회 담임목사, 방우영 재단이사장의 후임 이사 자리에는 허동수 GS 칼텍스 회장이 선임됐다.

한편 연세대 내부에서는 방 이사장이 정관 개정을 통해 대학을 사유화하려 한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11년 10월 대학 이사회가 기독교 4개 교단 파송이사를 2인의 기독교계 이사로 축소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연세대 신학대 동문회가 기독교 건학이념을 훼손한다며 반발해왔다.
지난 22일에는 신학대 동문회가 "방 이사장이 연세대를 사유화하려고 한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기도회를 연세대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