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조금에서 요금, 서비스 경쟁으로 이동통신 경쟁 판도가 바뀌는 시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살면서 빠듯하게 통신을 사용하던 분들도 요금폭탄으로부터 해방이라는 측면에서도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SK텔레콤, KT도 비슷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 보조금 경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쟁사가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보조금이 줄어들 가능성 있다. 단말기 가격이 옛날보다 올라간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2년 약정으로 (무제한 요금제에)가입할 때 가입자 혜택을 따져보면 단말기 보조금을 적게 받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제조업체도 어느 정도 단말기 가격인하를 해 (보조금 경쟁 완화에)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 부회장은 "경쟁사가 따라오면(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면)보조금 지출 수준이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고 매출 감소로 인한 손해도 메울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타사도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요금제 출시로 경쟁이 보조금에서 요금과 서비스로 옯겨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타사도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면)보조금 경쟁을 할 수 있는 원천이 없어진다. 1년 내 보조금을 높일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에 맞는 요금을 받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나 올 초 수준의 보조금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요금제 출시에 따른 최대 수혜자는 서민층"이라면서 "한 가정에서 수 십만원에 달하는 통신비로 고통받는 분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 같다"고 기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