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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공인어학성적 서류 제출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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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공인어학성적 서류 제출 필요 없다

2014학년도 입학전형 안내서에 처음으로 공식 명시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공인어학성적 서류 내지마세요!"

서울대가 수시모집에서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2014년 입학전형 안내문에 공식적으로 밝혀 주목된다. 서울대는 그동안 공인어학성적을 실제 평가에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서류 제출을 하지 말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2014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에 따르면 제출서류 항목에서 "공인어학성적과 국내 고교 전과정 이수자의 AP시험 점수 등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제출하지 않음"이라고 분명히 해놓았다.

이 같은 문구를 넣은 것은 그동안 수시모집 평가에서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데도 상당수 학생이 공인어학성적을 증빙서류에 포함해 제출하는 데 따른 조치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제출서류로 자기소개서, 학생부(전산/서면), 검정고시합격증사본(검정고시 출신자), 실기능력증빙서류(해당자), 추천인의 추천서, 학교측의 추천공문과 학교 소개자료 등으로 한정했다. 그리고 기타 증빙서류는 자기소개서에 기술된 내용에 대한 진위 확인을 위해서만 활용된다고 밝혔다. 기타증빙서류는 최대 5개 항목(1개당 A4용지 4쪽 이내)로 제한한다.

또 학내·외 징계 여부 및 그 사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이 같은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