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공안정국 오나?경찰 '우리민족끼리' 남한 가입자 내사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이뉴스팀]경찰청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국내 이메일 주소로 가입한 계정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어제 유출된 자료를 확보하고 실제로 한국인이 가입했는지, 우리민족끼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찬양하거나 북한의 주장에 동조한 사실이 있는지를 주로 확인할 것"이라며 "이적단체나 반국가단체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가입했다는 것 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수준까지 수사할지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정부가 북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이런 매체에 접근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아이피 우회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 일부 북한 매체에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 해커 집단인 '어노니머스(Anonymous)'는 전날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회원 명단 9001개를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 중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사이트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는 회원은 1000여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