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에 도대체 인사검증 기능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지 성접대 추문을 접수하고도 차관인사를 강행한 청와대의 도덕불감증에 대해 국민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매번 인사사고가 발생하는지 지치고 불안한 마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 위협도 불안하고 난데없는 해킹사건도 불안하지만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박 대통령의 고집불통 인사사고가 가장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일은 19금 수준의 사건 내용보다 경찰 수뇌부와 청와대가 이 사건을 축소하려 시도했었다는 의혹이 있다는 점"이라며 "청와대와 경찰, 심지어 검찰측도 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도 진실은폐에만 급급했다고 하면 국가권력이 진실을 파헤치기는커녕 국민들 눈을 속이려 했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며 고위공직자인 김모 차관은 사퇴해야 한다"며 "이미 보도된 사실만으로도 관련 의혹이 있는 박근혜 정부의 김 차관은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 성실히 경찰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