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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 미스터리쇼핑, 외환은행 우수…국민·씨티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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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 미스터리쇼핑, 외환은행 우수…국민·씨티 저조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은행 ELT 판매 만족도 조사 결과 외환은행은 우수 평가를 받은 반면 국민은행과 씨티은행은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등락 조정과정에서 투자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ELT에 대해 은행의 판매 관행 정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초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
ELT(주가연계신탁t)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ELS)을 편입한 특정금전신탁을 말한다.

공모 ELT 판매실적 등을 고려해 선정한 6개 은행 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2월까지 조사가 진행됐다.

은행의 ELT 판매에 대해 실시한 미스터리쇼핑 결과 전체 6개 은행의 평균점수는 69.6점으로 미흡에 해당하며 등급별로는 우수 1개사(외환은행), 양호 2개사(신한은행·하나은행), 보통 1개사(SC은행), 저조 2개사(국민은행, 씨티은행)로 평가됐다.

미스터리쇼핑 실시대상 총 300개 점포의 등급별 분포를 보면 우수·양호 등급이 전체의 46.7%(146개)를 차지하나 국민은행·씨티은행의 점수가 저조해 저조 등급인 점포가 전체의 33.7%(101개)로 분석됐다.

항목별로는 총 20개 항목 중 우수 2개, 양호 4개, 보통 3개, 미흡 6개, 저조 5개로 나타났으며 기초자산, 만기상환 및 자동조기상환 등 ELT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하지만 투자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항목인 최대손실가능금액, 적합한 상품 제안, 시나리오별 투자수익 설명은 저조했다.
이 같은 은행권 ELT 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는 같은 시기에 실시한 증권사 ELS 미스터리쇼핑 결과(82.2점)에 비해 12.6점 낮았다.

증권사들은 2012년 상반기에 실시한 미스터리쇼핑을 계기로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ELS 판매관행 개선에 노력해왔다는 것.

금감원은 은행의 경우 ELS를 고객이 신탁재산의 운용을 지정(특정금전신탁)하는 형태로 판매하므로 타 금융투자상품(펀드, 변액보험 등)에 비해 판매관행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가대상 은행에 평가항목별 결과 및 전체 모범·미흡사례 등을 통보해 판매관행 개선에 참고토록 하고,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은행에 대해서는 판매관행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이행 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