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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씀씀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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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씀씀이 줄었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으나 씀씀이는 알뜰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2일 발표한 '2012년중 부산지역 환전영업자의 환전영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의 환전영업자를 통한 환전실적은 4억3672만6000달러로 2011년의 4억1256만3000달러 보다 2416만3000달러(5.9%)증가 한 반면 1인당 환전실적은 167달러로 전년도(174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26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7000명(10.4%)이 더 늘었으나 세계적인 경기 불황 여파로 씀씀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 환전영업자의 환전실적(미달러기준 외화매입 실적)은 5억912만7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5682만9000달러(12.6%) 증가 했다.

통화별로는 환전실적의 81.2%를 차지하는 엔화가 전년에 비해 3920만8000달러(10.5%) 증가했다.

이는 전체 환전실적 5억912억7000달러 중 57.7%를 차지하는 카지노에서 2억9404만9000달러를 환전, 전년보다 2160만8000달러(7.9%)가 증가한데다 카지노에 일본인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화도 지난해 8228만9000달러를 환전해 전년도 7114만6000달러 보다 1114만3000달러(15.7%) 늘었다.

특히 카지노를 비롯해 개인환전영업자도 1억9485만2000달러(38.3%)를 환전해 카지노와 개인환전영업자들이 전체 환전실적의 96%를 환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과 카지노가 전년보다 각각 2944만1000달러(17.8%), 2160만8000달러(7.9%) 증가한 반면 호텔은 308만8000달러(29.2%)가 줄었다.

한편 외국통화의 매입 및 매도, 외국 발행 여행자수표(T/C)를 매입하기 위해 등록된 부산지역 환전영업자는 지난 연말 현재 카지노 2곳과 호텔 29곳, 개인 29명 등 모두 103곳이고 이들이 몰려 있는 중구·해운대구·부산진구·동구 등 4개 지역이 전체 환전실적의 9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