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은 "김 후보자는 1975년 미국 이민 후 미국 국적을 얻은 후 올해 2월 한국 국적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장관 인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국적을 회복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미국 기업인 벨연구소의 사장을 역임하고, 미국의 대표적 벤처 주식시장인 나스닥의 '상장 청문 재심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도 논란꺼리다. 박 의원은 "벤처 및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미래부의 특성상 해당 기업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1982년 미국 해군에 자원 입대해 7년간 복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아메리칸 드림의 모델이 될지는 몰라도 국가차원의 기술보안을 총괄하는 부처의 수장으로서의 자격 조건과는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