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홍근 "김종훈 후보자 美국적, 이달 韓국적 취득"

공유
0

박홍근 "김종훈 후보자 美국적, 이달 韓국적 취득"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의 미국 국적과 미국 나스닥 청문위원 경력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은 "김 후보자는 1975년 미국 이민 후 미국 국적을 얻은 후 올해 2월 한국 국적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장관 인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국적을 회복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기술 보안과 정보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의 수장에 오랫동안 미국 기업과 미국업계의 이익을 대변한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미래부는 국가공무원법상 내용이 누설될 경우 국가의 이익을 해하게 되는 '보안·기밀 분야'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미국 기업인 벨연구소의 사장을 역임하고, 미국의 대표적 벤처 주식시장인 나스닥의 '상장 청문 재심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도 논란꺼리다. 박 의원은 "벤처 및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미래부의 특성상 해당 기업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1982년 미국 해군에 자원 입대해 7년간 복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아메리칸 드림의 모델이 될지는 몰라도 국가차원의 기술보안을 총괄하는 부처의 수장으로서의 자격 조건과는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