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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항공사 '비키니 달력' 홍보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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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항공사 '비키니 달력' 홍보만점

정부는 '여성상품화' 비난, 국민은 '하나 구하자' 주문 쇄도

▲태국저가항공사녹에어의2013년달력중일부이미지.[사진=뉴시스CNN인터넷판]
▲태국저가항공사녹에어의2013년달력중일부이미지.[사진=뉴시스CNN인터넷판]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태국 저가항공사 ‘녹에어’가 남성 전문잡지 ‘맥심(MAXIM)’의 여성모델들을 내세워 제작한 2013년 회사홍보 달력을 놓고 태국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보인 반면, 국민들은 이 달력을 서로 구하려고 해 화제.
16일 미국 CNN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온라인 홍보용으로 만든 녹에어 달력은 회사 상징색인 노란색 비키니를 입은 늘씬한 ‘맥심’ 모델 12명이 비행기 활주로 위에 늘어선 사진을 포함해 월별 다양한 의상을 입고 녹에어 여객기를 배경으로 관능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달력 사진이 알려지자 태국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쁘리사나 퐁땃피따꿀 문화부 차관은 현지 언론 ‘더 네이션(The Nation)’에 “이 달력은 일부 기업이 계속 여성의 몸을 마케팅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책임이 없고 사회적, 문화적 영향, 특히 여성의 품위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정부의 반응에 녹에어의 최고경영자(CEO) 파띠 싸라씬은 CNN과 인터뷰에서 “유감스럽지만 예상했다”며 “그러나 대중이 일상에서 이 정도의 수위에 노출돼 있다고 보기 때문에 회사는 도를 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달력 제작을 옹호했다.

또한 태국 국민들도 녹에어 달력의 노출 및 선정성 수위에 크게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현지 주민 입을 빌어 “대부분 고객이 녹에어 달력을 좋아하며 갖고 싶어 하지만 구하기 어려워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달력 구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