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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가명 호텔 투숙, 법인카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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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가명 호텔 투숙, 법인카드 결제"

서영교 의원, 사용 내역 일부 공개…자진사퇴 촉구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은 3일 MBC 김재철 사장의 일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김 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영방송 MBC를 살리기 위해 김 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감사원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MBC 관리·감독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료 제출 요구를 거절한 김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 의원이 MBC측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김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에 따르면 모 여성 주변에서 162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의 법인카드가 사용됐다.

김 사장은 2010년 9월 인천의 한 호텔에서 김훈이란 이름으로 40여만원을 사용하고 법인카드로 200여만원 상당의 이마트 상품권을 구입하기도 했다. 또 2011년 6월에는 119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했다.

서 의원은 "법인카드를 자기 쌈짓돈으로 여겨 가까운 연인과 같이 썼는지 저희는 확인할 수 없지만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김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 및 대선공약실천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검찰은 김 사장의 비리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다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김 사장의 배임·횡령혐의에 대해 엄격하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문진은 김 사장에 대한 감사원의 고발조치는 사실상 해임요구"라며 "엄중히 받아들이고 서둘러 김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